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위한 투자와 주주 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성장 여력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 연간 배당을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9월을 기점으로 1년 이내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해 활용한 자사주 169만주는 앞으로 2년 내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출시된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는 "2만원대 요금부터 음성 무제한이 도입돼 출시 초기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감소가 있었으나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ARPU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고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 이용 패턴에 따라 상위 요금제로 옮겨가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고, 시장과 소비자의 호응이 높아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요금 출시 이후에 데이터 사용량이 늘며 LTE 가입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행 62.6% 수준인 LTE 가입자 비중은 연말까지 65%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시장 패러다임이 번호 이동에서 기기 변경으로, 보조금에서 상품서비스 경쟁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통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 중이며 하반기부터 그 성과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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