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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7.5%나 감소해 우려를 낳았다. 반도체 부문이 비교적 선전했지만 스마트폰, LCD TV, PC 등의 수요가 줄고 있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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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약세, 값싼 중국산 철강재로 인한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수출은 금액기준 11.3%, 물량기준 0.2% 줄었다. 조선3사가 해양플랜트 사업 실패로 지난 2분기 무려 4조7500억원의 적자를 냈다는 소식은 암울하기만 하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래 최대, 현대중공업은 7분기 연속 적자다.
도무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되는 산업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니다. 수출은 올 들어 계속 내리막이고, 내수 역시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올 하반기 전망도 나을 게 없어 올 성장률은 3%대는커녕 2%대 중반에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항간에 떠도는 ‘2017년 위기설’이 더 일찍 현실화할지 모른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2017년 위기설은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제 침체, 엔저 가속화, 가계부채 누적 등의 요인이 경기사이클상 단기 저점이 되는 2017년쯤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 한국 경제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이다. 그런데 최근 주력산업이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그 위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내우외환에 시달리는데 규제완화는 지지부진하고 각종 경제활성화법은 국회선진화법에 발목 잡혀 기약도 없으니 이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게다가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관심이라고는 오로지 내년 총선밖에 없다. 위기는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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