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신동주의 반격…롯데 분쟁 다시 '소용돌이'

입력 2015-07-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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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주총서 표대결"
'신동빈 해임 지시서' 공개



[ 백광엽/서정환 기자 ]
롯데그룹 2세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수세에 몰렸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61)이 반격에 나섰다.

신 전 부회장은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0)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에 대한 해임과 함께 자신을 다시 롯데홀딩스 사장에 임명하라는 내용의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93)의 지시서를 공개했다. 지시서에는 신 총괄회장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우호지분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고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총괄회장을 앞세워 신 회장의 해임을 유도하고, 이사회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88)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백광엽 기자/도쿄=서정환 특파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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