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년 연속 시공능력 1위…현대산업개발 '톱10' 재진입

입력 2015-07-30 18:52   수정 2015-07-31 05:30

국토부, 5만4413개社 평가
부영, 12위로 네 계단 상승



[ 이현일 기자 ]
삼성물산이 지하철 공사 등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2015년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호조 속에 중흥건설 우남건설 등 주택 전문업체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5만4413개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항목을 바탕으로 한 업체별 시공능력을 평가해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메트로(지하철), 싱가포르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해 시공능력평가액이 16조72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4% 늘어났다. 제일모직과 합병이 마무리되면 건설 관련 외형이 더 커질 전망이다.

토목건축 부문에서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건설이 12조772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3위로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세전 순이익이 1557억원 흑자로 돌아서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9조426억원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GS건설이 세전순손실이 대폭 줄어들면서 시공능력 7조90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해 상위 5위권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은 6조9455억원으로 올해 6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각각 5조7997억원, 5조6121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7, 8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이 4조8310억원으로 한 계단 높은 9위를 나타냈다. 수주가 늘어나고 올해 흑자로 전환한 현대산업개발이 3년 만에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화건설(3조5063억원)은 작년(9위)보다 두 계단 떨어진 11위로 밀렸다.

분양시장 호조 속에 주택업체들의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 우남건설은 지난해 157위에서 올해 82위로 75계단 뛰었다. 중흥건설은 52위에서 39위, 한림건설은 58위에서 46위, 서한은 74위에서 60위로 순위가 올랐다. 부영주택(2조9293억원)도 작년 16위에서 1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플랜트 부문 평가에서는 삼성물산이 평가액 11조225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현대건설이 10조43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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