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괄회장의 친필 사인이 담긴 지시서에 관해서도 "경영과 관계 없는 분들로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지시서로, 상법상 기본적인 절차와 원칙도 따르지 않았고 법적 효력도 없으며 진위여부도 가려지지 않았으므로 논할 가치조차 없다"며 "롯데는 임직원과 주주가 함께하는 회사로서 모든 의사결정은 상법상의 절차와 결의를 통해서만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신 총괄회장의 육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신 총괄회장은 녹취록에서 "쓰쿠다(다카유키 사장)가 무슨 일을 하고 있나"라고 신 전 부회장에게 물었고,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사장을 맡고 있다"고 답하자 다시 "그만두게 했잖아"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아키오(신동빈 회장)도 그만두게 했잖아"라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은 쓰쿠다 사장의 직위해제를 결정한 이후 '열심히 하라'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다른데 거기서도 제대로 잘하라는 의미로"라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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