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1주일 새 수배자 15명 잡은 송파서 기동대 '환상의 콤비'

입력 2015-08-01 09:00  

김정영·오여식 경사


[ 윤희은 기자 ] 같은 경찰서 기동순찰대에 근무하는 두 경찰관이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 수배자들을 연달아 검거하며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 기동대 소속 김정영 경사(38)와 오여식 경사(37)는 지난 20일부터 같은 조에서 근무하고 있다. 27일 새벽 관내 PC방 등을 순찰하던 이들은 자신들을 보고 고개를 숙이며 눈을 피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검문에 거짓 주민등록번호를 대고 도주하려던 이 남성을 검거했더니 여러 건의 상습주거침입절도 및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임을 확인했다. 다음날에는 순찰차를 보고 오던 길을 갑자기 되돌아가던 남성의 뒤를 쫓았다. 신분확인을 한 결과 37억원에 달하는 5건의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이던 변모씨였다. 이들이 최근 1주일 사이 검거한 수배자는 15명이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두 경찰관은 순찰에 남다른 성실성을 보여 수배자 검거에 성공하고 있다”며 “다른 경찰관도 이들처럼 순찰과 검문검색에 적극 나서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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