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 PMI 50…예상치 밑돌아 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5-08-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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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의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일 중국의 7월 제조업 PMI가 5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1)는 물론 전월(50.2)에도 소폭 못 미치는 것이다. 제조업 PMI가 50 이상이면 향후 경기 회복을, 50 이하면 경기 둔화를 시사한다. 하위 지표인 생산지수는 52.4로 전월(52.9)보다 소폭 하락했고, 신규 주문지수는 49.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중국 남부지방에 집중된 폭우와 폭염 등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진 점이 PMI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지난달 24일 공동 발표한 차이신 중국 7월 제조업 PMI도 48.2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어 중국 실물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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