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회는 역사 짧아 브리티시
[ 최만수 기자 ]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꿈꾸는 대회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골프 인생의 목표”라며 강한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대회는 US오픈과 달리 남녀 대회 명칭에 차이가 있다. 여자 대회는 브리티시여자오픈(Women’s British Open)으로만 불리지만 남자 대회는 디오픈(The Open)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왜 그럴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남자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의 정식 명칭은 ‘디오픈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이다. 1860년 시작된 이 대회는 골프대회로는 처음 아마추어에 문을 열었다. 모든 선수에게 열린 대회라는 의미로 ‘오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골프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있는 영국 언론은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의미를 담아 ‘디오픈’이라고 불렀다.
1976년 시작된 여자 대회는 155년 전통의 남자 대회보다 역사가 훨씬 짧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 가운데 하나로 창설됐을 때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1994년부터 미국 LPGA투어와 LET의 공동 대회가 됐고 2001년이 돼서야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US여자오픈보다도 역사가 짧아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의미를 담기엔 무리인 것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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