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의 원인 '비만' 잡아라

입력 2015-08-02 20:04  

<p>[QOMPASS뉴스=황석연 기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들으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 '왕따'와 '자살' 같은 단어들이 그것이다.</p>

<p>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청소년 전문가들은 '어린이 비만'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든다. 비만과 왕따, 자살이 상당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p>

<p>지난달 20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유년 시절 학교 친구들로부터 '왕따'(집단 따돌림)를 당한 학생들은 성인인 45세가 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50% 증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p>

<p>왕따를 당하면 수십 년간 신체에 영향을 미쳐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왕따가 동맥혈관이 막히는 위험을 높여 치명적인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말한다. </p>

<p>영국은 성인 4명당 1명꼴로 비만인 상태이며, 2050년이 되면 이 비율이 남자 60%, 여자 50%로 늘어날 것이라고 킹스칼리지 루이스 아르세놀 교수는 전망했다. 또 영국내 2~15세 아동 가운데 10명 중 3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p>

<p>비만의 원인은 '왕따' 말고도 또 있다. </p>

<p>미국 코넬의대 연구팀이 꼽은 비만의 원인은 '수면 부족'이다. 주중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충분히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비만이 될 위험이 7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p>또한 연구팀이 12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 한 주에 수면 부족이 30분 가량 진행될 때마다 비만과 인슐린 내성이 생길 위험이 각각 17%, 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p>이처럼 비만은 왕따와 수면부족처럼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만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30~40%, 환경적 요인 25~30%, 그외의 요인 10~40%정도를 손꼽는다.</p>

<p>어린이들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을 하나 더 든다면 식사 중에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다. TV시청에 몰입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식사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p>

<p>이렇게 식생활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비만'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한 번쯤 비만탈출 교실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p>

<p>3일부터 열리는 서울시교육청 '튼튼이 캠프'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 98년 처음 시작해 올해 25번째 열리는 캠프를 통해 참가학생의 80% 가까운 학생들이 비만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p>

<p>서울시 학교보건진흥원(원장 배만곤)은 8월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초등학교 4~5학년 비만 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대성리교육원(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소재)에서 여름방학 '튼튼이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p>

<p>이번 '튼튼이 캠프'는 6가지 식품군별 체험위주의 영양교육 활동으로 이뤄진다.</p>

<p>△식품구성 자전거를 알아보는 '튼튼나라 여권 만들기' △건강 간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우리는 꼬마 요리사' △운동 프로그램인 방송댄스와 모둠북, 레크레이션, 명好諍옴? 7730 운동(1주일에 7번이상 30분 운동) 등으로 진행된다.</p>

<p>또한, 가정에서 올바른 식생활 및 운동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캠프 참가 학부모들에게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핸드북도 제공한다.</p>

<p>아울러, 이번 캠프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캠프 후, 식생활을 관리하기 위해 9~11월까지 12주 동안 신체계측, 영양교육, 영양상담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p>

<p>지난 2008년부터 기록으로 남겨진 852명의 참가학생 가운데 사후관리에 참여한 학생은 682명으로 전체 학생의 77.9%인 531명이 체중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p>



황석연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kyn11@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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