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국민께 사과, 신동빈 용서할 수 없어"

입력 2015-08-02 21:0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일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KBS가 보도했다.

신 총괄회장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과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에게는 어떠한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며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자신을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이어 신 회장의 눈과 귀를 차단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신 회장이 7월 총괄회장으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맞고 난 뒤 아버지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1조원이 넘는 중국 손실을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가 많이 화나셨다"며 ""아키오(신동빈 회장)로부터 배상을 받아라, 교도소에 넣어라"라고까지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과의 화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동생이 먼저 다가온다면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조만간 있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표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한 번만 승리하면 신동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저를 물러나게 한 이사들을 퇴임시키고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아버지와 이사들을 복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어를 공부했지만 일이 바빠 잊었다고 해명한 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사과했다.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롯데그룹은 "기업이야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주장과 폭로를 일삼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머무르고 있던 신동빈 회장은 내일 입국해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