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품질 '추로스'로 입소문 났죠…유럽 인기 디저트 계속 내놓을 것"

입력 2015-08-03 07:00  

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 소상우 스트릿츄러스 대표


[ 강진규/허문찬 기자 ] “거리음식의 품질을 고급 디저트전문점 수준으로 높인 것이 성공 비결입니다.”

소상우 스트릿츄러스 대표(34·사진)는 지난달 31일 서울 이태원동에 최근 문을 연 스트릿츄러스 더랩스토어에서 기자와 만나 “추로스를 튀겨내는 기름과 뿌리는 계핏가루, 설탕 등을 고급화했다”며 “입소문을 타고 매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추로스는 페이스트리 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스페인의 전통요리다. 스페인에서는 주로 아침식사로 추로스를 먹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놀이동산과 영화관 등에서 많이 판매했다.

추로스가 길거리 간식으로 재조명받은 것은 스트릿츄러스가 지난해 4월 이태원 경리단길에 1호점을 내면서부터다. 소 대표는 유럽 여행 중 추로스와 와인을 끓여 만든 무알코올 음료 뱅쇼를 맛본 뒤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소 대표는 “두 메뉴는 스페인과 프랑스에선 굉장히 대중적인 서민음식”이라며 “이를 한국적으로 변형하면 잘 팔리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트릿츄러스의 대표 濱병?추로스와 아이스크림을 한 컵에 담아내는 ‘아츄’(아이스크림+추로스)다. 소 대표는 “갓 튀겨낸 뜨거운 추로스와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며 “센트럴시티점에선 3000원짜리 아츄를 중심으로 한 달에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말했다.

스트릿츄러스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경쟁구도는 치열해지고 있다. 츄로하임 추레리아 츄로스토리 등 가맹사업을 하는 곳만 20개고, 개인이 운영하는 직영 브랜드까지 합치면 100개가 넘는다. 소 대표는 “사람들의 입맛이 빠르게 변해 추로스 한 품목만으로는 3년을 버티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스트릿츄러스는 추로스 브랜드라기보다는 ‘스트릿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해 다양한 거리음식을 내놓는 방식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트릿츄러스는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현재 스트릿츄러스는 4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매장이 1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창업비용은 권리금과 임대료를 제외하고 8300만원 정도다. 젊은 층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청년 창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창업 비용을 5000만원대로 낮추고, 외환은행과 제휴해 자금 대출도 용이하게 했다.

소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창업을 결심한 후에는 과일주스 전문점, 고급 홍차 전문점, 맥주 펍, 와인바 등을 차례로 운영했다.

소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해외 진출이다. 미국과 중국에 있는 식음료 사업자들과 해외 진출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사진=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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