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메르스 위기에도 불구, 2015년 2분기 매출이 20%넘게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4% 줄었다.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의 이번 분기 매출액은 약 7,666억 원으로, (시내면세점 매출 4,170억 원, 공항면세점이 3,496억 원을 차지) 6,360억 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보다 20.5% 늘었다.
자료출처 = 호텔신라 제공
반면 전년도 335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317억으로 5.4% 감소했는데, 이는 싱가폴 창이 공항, 미국 기내면세점 업체 디패스 인수 등 해외진출로 인한 비용지출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지역별 손익계산에서도 국내 영업이익은 480억에 달하지만, 아시아지역은 1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공항 면세사업권 입찰 비용과 인테리어 등 규모가 큰 금액들이 빠져나갔고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가품 판매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실적이 나빠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브랜드를 '모셔오기 위한' 면세점들의 과열 경쟁이 이어지면서 면세 사업 부문에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차지하는 비용이 계속 늘고 있다. 해외 공항들의 임차료 ?꾸준히 오르는 추세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면세사업에 대한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 측은 "메르스 때문에 6월 이후 중국내 인바운드 여행모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작년보다 20% 넘게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8월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있어 곧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법인의 적자는 글로벌 면세시장 진출을 위한 장기적 투자 개념으로 봐달라"며 "공항임대료와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단기 영업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점차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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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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