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이 옴니텔차이나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모바일쿠폰 시장을 공략한다.
옴니텔과 옴니텔차이나는 '모바일 쿠폰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모바일쿠폰 유통 및 판매 부문의 양사간 사업 협력을 확약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탁구 국가대표였던 자오즈민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옴니텔차이나는 옴니텔이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운 현지법인이다. 옴니텔차이나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포함해 31개 성 전역을 커버하는 영업망을 통해 컬러링 게임 동영상 등 주요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옴니텔은 모바일쿠폰 사업의 국내 안착 이후 무대를 해외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모바일쿠폰 솔루션을 옴니텔차이나에 안정적으로 제공해, 단계적으로 중국의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와 현지 프랜차이즈 대상의 이통사 고객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관광객(요우커)들이 알리바바-티몰 디앤핑 위쳇 등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쿠폰을 중국 현지에서 미리 구매하고, 이를 한국 방문시 사용하는 형태의 글로벌 플랫폼 전략 역시 이번 MOU에 담겨 있다.
옴니텔 관계자는 "지난해 612만명 규모였던 요우커와 한국의 중국 관광객들이 양국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한 모바일쿠폰 사업 추진이 이번 MOU의 핵심"이라며 "지난 10년간 총 가입자수 8억명을 웃도는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중국 전역으로 모바일 사업 인프라를 구축한 자오즈민 사장과 함께 또 한번 신사업을 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옴니텔은 지난해 모바일쿠폰 사업을 통해 256억원의 매출을 기록, 약 20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내놨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핀테크 업체인 머천트레이드와 모바일 쿠폰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사업 제휴에 이어 알제리 제1통신사에 모바일방송 솔루션을 판매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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