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오지마을 불편해소 '희망 택시' 본격 운행

입력 2015-08-03 14:00  

경기 이천시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희망택시를 지난달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택시는 도로여건 및 운송원가 등 과도한 예산이 소요되는 농어촌버스 미 운행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시는 그동안 택시업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희망택시 운행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희망택시 운행방안을 확정짓고 9개 마을을 대상지역으로 전면운행을 하고 있다.

희망택시가 운행되는 마을은 장호원읍 오남2리, 부발읍 고백 1리를 비롯하여 설성지역 6개 마을 그리고 진리1통 등 총 9개 마을이다. 7월 한 달 동안 희망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184명이었으며, 횟수로는 123회에 이르렀다.

희망택시는 버스 승강장으로부터 마을회관이 600m 이상 떨어진 마을을 대상으로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에 준하는 1인당 1200원을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차액은 시에서 부담한다.

희망택시 이용 희망 주민은 시 브랜드 통합 콜센터로 희망택시를 요청하면 된다. 이후 마을회관 등 특정장소에 모여 탑승 후 인근 생활근거지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도로 여건 등으로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먼 거리를 걸어 다녀야만 했던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에게?희망택시가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버스 추가 투입에 따른 시의 운행지원금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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