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3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국민에게 사과했다.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인한 해임지시서와 관련해 "해임지시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입국하자마자 약 5~6초간 90도로 고개숙여 인사한 뒤 "저는 (총괄)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주주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과 함께 롯데를 키워왔던 사람"이라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기업들을 정상화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발언 말미에도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롯데가 일본 기업이냐는 질문에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6월 30일에 주총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은 지 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 弱?마지막으로 만난 날짜가 지난달 8~9일께였다며 가까운 시일안에 형과 아버지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경영권 다툼의 승패를 결정할 롯데홀딩스 지분 구성과 우호지분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씨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도 "전화 통화를 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라고만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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