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매물로 나온 곳도
한전, 수익성 개선 '함박웃음'
[ 심성미 기자 ]

3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상업 생산을 시작한 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수도권 내 최대 LNG발전소인 동두천복합발전소가 매물로 나왔다. 1대 주주인 서부발전은 보유지분(33.61%) 중 최대 15%를, 2대 주주인 삼성물산은 보유지분(31.1%) 전량 매각을 원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동두천복합발전소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LNG발전소 가동률은 40%로 2년 전인 2013년 5월(64.6%)과 비교하면 2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LNG발전소 열 곳 중 여섯 곳은 개점휴업 상태란 얘기다.
LNG발전소의 가동률이 떨어진 이유는 전력 소비량이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한전이 굳이 비싼 LNG발전 전력을 사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발전소로 壙?전력을 사와 소비자에게 되파는 한전은 발전 원가가 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부터 구매한다. 생산원가는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싸고 석탄화력·LNG·열병합발전소 순으로 비싸진다.
전력 예비율이 30%대에 육박하자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평균 도매가격은 폭락했다. 지난달 평균 전력도매가격은 ㎾h당 81.9원으로 올 1월(140.7원)보다 41.7% 떨어졌다.
전력도매가격이 계속 낮아지자 한전은 함박웃음이다. 지난 1분기 2조2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 실적을 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수원도 최근 원전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세종=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