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나선 현대중공업 CEO들

입력 2015-08-03 19:13  

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 자사株 2000주 가량 매입

임원 주식갖기 운동 시작
6조원대 쿠웨이트 공사 수주도



[ 도병욱 기자 ]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 임원진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에서다.

현대중공업은 최 회장이 자사주 2000주를 2억200만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최 회장의 보유주식 수는 3301주에서 5301주로 늘었다. 권 사장은 1974주를 1억9906만원에 샀다.

가삼현 부사장은 1000주를, 비등기 임원인 박종봉 부사장과 주영걸 부사장은 각각 5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조영철 전무가 400주, 민경태 상무가 388주를 매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임원 주식갖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사업본부 대표회의에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하자고 의견을 모은 결과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위기 극복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보여주겠다는 차원”이라며 “회사를 반드시 재도약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1710억원 규모?영업손실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쿠웨이트 남부 해안 알주르지역에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 공사인데, KNPC는 이를 5단계로 나눠 발주했고 현대중공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2단계 및 3단계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건설 및 미국의 플루어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계약금액은 17억4500만쿠웨이트달러(약 6조6700억원)다. 현대중공업의 지분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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