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회원사에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14일이 실제로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회원사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는 전했다.
이번 방안은 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이 토요일인 점을 고려해 전날인 14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70년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국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4일 국무회의에 이를 토의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종적 결심을 하지는 않았으나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토의가 진행된 뒤에는 행정자치부 등에서 8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때 일어나는 문제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11일 국무회의 때 안건이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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