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백수오 환불·메르스 탓"

CJ오쇼핑이 2분기 취급고 7850억원, 매출 286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했고 매출은 14%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19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취급고와 매출액의 감소는 저마진 상품에 대한 판매 축소와 백수오,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백수오 사태에 따른 환불비용과 미래 성장을 위한 TV홈쇼핑고객 중심의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 증가 영향을 받았다.

백수오와 메르스 사태를 연이어 겪었음에도 모바일 채널은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은 192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20.6% 성장했다. 이는 전체 취급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TV채널 취급고는 저마진 상품 제거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전체 TV상품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하반기에는 투자를 확대해 온 모바일을 통한 성장을 가시화하고 단독판매상품의 신제품 론칭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梁?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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