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령산에 전망대와 쉼터 개장

부산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전망쉼터를 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최적의 전망지인 황령산에 전망대 기능을 갖춘 전망쉼터를 8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은 오전 10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기관장들을 참석할 예정이다.전망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을 휴무한다.

‘황령산 전망쉼터’는 금련산 지하철역에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지나 봉수대 버스회차로 옆 인도를 따라 봉수대로 오르다 보면 황령산 KBS 방송국 중개소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연면적 276㎡로 내·외부(지상·지하1층)시설을 활용해 경관을 감상하면서 커피,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80명 정도의 단체 고객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부산시는 시내 중심부를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황령산에 도심 및 자연 경관 감상의 재미를 한껏 더하며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전망쉼터 조성계획을 2013년부터 수립 추진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올해 5월 준공했다.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하여 부산시 출자기관인 부산관광공사가 맡아 공익적 목적도 겸해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황령산은 남구,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부산전역을 도심지 산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경관 감상의 최적지다.등산, 트레킹, 드라이브 및 데이트 코스로 많이 선호되는 장소이다. 산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돼 있고 구상반려암도 분포돼 역사·문화적인 의미도 깊다.

부산관광공사는 전망대 방문객 편의를 위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용호동 오륙도를 출발해 하루 11회 전망쉼터를 경유토록 해 우선적으로 접근성부터 강화시키기로 했다. 카페테리아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및 커뮤니티 광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향후 이곳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해 국내 최대 전망시설이자 관광휴게시설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망쉼터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관광아이템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번 전망대와 전망쉼터 개장과 더불어 황령산 일원에는 부산항과 부산진구 일원, 금정구 연제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추가로 설치해 관광객들의 휴식처 제공과 관람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망쉼터가 개장되면 관광객에게는 부산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장소를 제공하고, 지친 등산객들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악천후 속에서는 안전한 대피 장소로서의 역할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령산을 찾는 부산 시민들에게는 편안하게 부산전경을 전망할 수 있도록 해 부산만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고 부산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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