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 C클래스 이스테이트 9월 출시…가격 6100만원
[ 김근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판매 목표를 4만대 이상으로 정했다. 하반기와 내년에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고성능 브랜드 AMG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덕준 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사진)은 지난 4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브랜드 체험 공간 '메르세데스 미 부산' 행사에서 "올 상반기에 2만2000대를 판매했는데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하게 팔 것"이라며 "올해 4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SUV에 주력하겠다"며 "벤츠에 있는 SUV 라인업이 전부 국내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벤츠가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차량은 'GLK'의 후속 모델인 'GLC'와 'M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GLE'다. 두 모델 모두 올 4분기에 들어올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특히 GLC 모델 판매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주 전 포르투갈에서 GLC를 시승했는데 굉장히 훌륭했다"며 "출시되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겠으나 가격 대비 제품의 품질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성능 브랜드 AMG를 확대하겠다"며 "AMG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한 819대가 팔리는 등 계획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이날 '더뉴 C클래스 이스테이트'를 공개했다. 이스테이트는 C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왜건형 모델이다. 오는 9월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6100만원이다.
최덕준 부사장은 "C클래스는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제품인 만큼 분명 C클래스 이스테이트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장 반응을 보고 향후 다른 이스테이트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한국이 세계 톱10 시장이 된 만큼 제품 출시 등 모든 것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며 "최근 본사에서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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