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입사지원자 외모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외모 때문에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 외모도 취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현실적 요소로 작용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기업 인사담당자 880명에게 ‘채용 시 지원자 외모 평가 여부’를 물어본 결과 63.8%가 “외모를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남성(6.2%)보다는 여성(40.3%), 경력(8.4%)보다는 신입(37.4%) 채용 시 외모 평가 비중이 높았다.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35.3%·복수응답)가 외모를 보는 첫 번째 이유였다.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34.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29.8%)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4.2%) △자신감 있을 것 같아서(22.5%)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쳐서(1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외모 중에선 인상 등 분위기(89.7%·복수응답)를 중요하게 봤다. 청결함(37.4%) 옷차림(36%) 체형(19.1%) 헤어스타일(11.4%)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영업직이나 영업관리 분야(50.3%·복수응답)에서 외모를 가장 많이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43.3%) 마케팅(21.4%) 인사·총무(21.2%) 광고·홍보(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의 56.9%가 외모 때문에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적 있었다. 또한 51%는 스펙이 다소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나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기업의 절반 이상(51.7%)이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사진을 평가에 반영했으며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으면 무려 43.1%가 탈락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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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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