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 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입력 2015-08-05 17:47  

전무로 승진한 뒤 9년간
에쿠스 이용하다 교체
배기량·가격대는 동급



[ 정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업무용 차량을 쌍용자동차 ‘체어맨’으로 바꾼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그간 이용하던 현대자동차 ‘에쿠스’ 대신 체어맨을 타고 출퇴근하거나 외부 업무를 보고 있다. 새 차량은 검은색 체어맨 V8 5000시리즈(사진)다.

이 부회장은 2007년 전무 시절부터 지난달까지 약 9년간 에쿠스를 타고 다녔다. 2009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할 때도, 2012년 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변함없이 에쿠스를 애용했다. 사장 시절 타고 다니던 에쿠스 VS460(배기량 4600㏄)보다 한 단계 높은 모델인 VS500(5000㏄)으로 바꿨을 뿐 차종은 바꾸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9년여간 지켜온 ‘에쿠스 사랑’을 접고 체어맨을 타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직전 차량은 약 2년7개월간 탔다. 보통 차량 교체 주기가 3년인 것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교체 이유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지만 새 차량은 이 부회장이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부회장들은 수입차를 포함해 배기량 4500㏄가 넘는 차종 중 원하는 모델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단순 사양만 비교해 보면 새 자동차와 이전 자동차의 차이는 크지 않다. 두 차량 모두 배기량은 5000㏄로 동급이다. 가격도 1억1000만원대로 비슷하다.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새 차량은 이전보다 다소 평가가 떨어진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부회장이 회장 취임을 앞두고 몸을 더 낮추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기업 수장들과 비교하면 이 같은 선택은 더 의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7억원이 넘는 마이바흐를 탄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억원대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를 이용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