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기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실리콘밸리 창조경제센터’를 설립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을 선발해 한국에서 창업교육과 컨설팅, 인큐베이팅(육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희망자 중 일부는 이 센터를 통해 실리콘밸리에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SK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과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중소기업들의 인재난 해소를 돕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창업 희망자 중 일부를 선발해 실리콘밸리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는 이를 위해 3단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단계로는 수도권 및 대전·충청권에 있는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학내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16~2017년 2년간 매년 1만명씩 총 2만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컨설팅,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2단계 프로그램은 창업지원센터 수강생 중 최대 5명으로 구성된 20개 팀을 매년 선발해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전시,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행복창업지원센터에 선발된 팀을 입주시키고 자금, 마케팅,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3단계로 실리콘밸리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세워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지 전문가 및 투자자들을 연결해주고,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현지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연 2000명씩 총 4000명의 취업 희망 청년들에게 SK가 직무교육을 실시한 뒤 협력사에서 내년 1월부터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인턴 기간 중 SK 협력사들이 청년들에게 줘야 할 급여(월 150만원) 등은 SK가 지원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