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변덕 심한 증시서 '재미' 커지는 롱쇼트펀드

입력 2015-08-05 19:29  

최근 조정장서 플러스 수익 내자
환매 행렬 멈추고 자금 순유입
유리트리플·KB코리아 6~8% 수익



[ 안상미 기자 ] 오락가락하는 증시에서 롱쇼트펀드가 견조한 수익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장이 하락장을 연출했지만 일부 펀드들은 플러스 수익을 올리며 절대수익형 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롱쇼트펀드는 채권을 30~70%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 주식이나 지수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환매 멈추고 한 달 새 360억원 유입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4일 기준)에 따르면 롱쇼트펀드는 한 달간 367억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만 해도 매달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연말부터 저조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환매 움직임이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조정장을 거친 뒤 다시 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했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KB코리아롱숏’(287억원) ‘IBK가치형롱숏40’(210억원)으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부터 줄곧 환매에 시달리던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에도 지난 한 주 동안은 1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처럼 롱쇼트펀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는 이유는 최근 조정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가량 빠졌지만 롱쇼트펀드는 -0.50%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 1A’(1.33%) ‘유리트리플알파A1’(1.04%) ‘신한BNPP코리아롱숏A’(0.91%) 등은 하락장에서 오히려 플러스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주요 펀드들의 수익률 부진으로 투자자 이탈이 두드러졌지만 최근 환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의 롱쇼트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박스권 증시에 대비해야

중국 경기 부진과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롱쇼트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요인이다. 연말까지는 주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진단인 만큼 변동성이 큰 주식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시장 움직임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쇼트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문 연구원은 “주식형펀드를 고를 때에 비해 안정적인 운용역량을 더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유리트리플알파’ ‘KB코리아롱숏’ 등은 올해 연평균 6.9% 및 8.3%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공모형 롱쇼트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인 김진성 트러스톤자산운용 대체투자(AI)본부장은 “펀드 내 주식 노출 비중을 낮추면서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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