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에 호감' 37%에 불과
공화당 지지율 트럼프 1위
[ 박수진 기자 ] 미국 유권자의 65%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권자들의 부정적 생각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업무 수행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5%였다.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7%는 “차기 대통령은 오바마와 다른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지난 6월 조사 때(44%)보다 호감도가 7%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8%포인트 늘어난 48%를 기록했다. 현 상황대로라면 내년 대선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대선에서 어느 당 소속 후보가 승리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는 39%가 공화당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37%였다. 공화당 후보 중에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지지율 19%로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5%), 3위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4%)였다.
이들 3명을 포함해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후보 10명이 최종 선정됐다. 토론회 참석자는 비중 있는 주요 후보군과 그렇지 않은 기타 후보군을 구분한다는 의미에서 후보들의 대권을 향한 첫 관문으로 여겨졌다.
나머지 참석자 7명은 랜드 폴 상원의원, 신경외과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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