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연발·착 좌시못해" 中 항공당국, 고강도 징계

입력 2015-08-05 19:40  

[ 김동윤 기자 ] 중국 항공당국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항공기 연발·착(항공기 지연 출발과 도착)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강도 징계에 나섰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민항공사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달간 대형 항공기 연발·착 관리를 잘못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선전바오안국제공항의 신규 노선과 항공기, 전세기 취항을 연말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민항공사는 또 중국 항공사 선전항공과 중국연합항공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민항공사가 항공기 연발·착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선전바오안국제공항에서 4시간 동안 이륙이 지연된 항공기 내에서 승객이 기절하자 다른 승객이 비상구를 개방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중국은 매년 항공기 이용 승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항공기 연발·착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민항공사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공항의 항공기 정시 출발률은 약 68%로 통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항공사는 작년 항공기 연착 93만7000여건 가운데 25%가 항공 교통관제 책임이었으며 항공사와 악천후가 원인인 비율이 각각 26.4%와 24.3%인 것으로 파악했다.

SCMP는 “이번 징계 조치가 중국 내 다른 공항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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