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2010선 후퇴…시총상위株↓

입력 2015-08-06 15:26   수정 2015-08-06 18:02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201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졌다.

전 거래일 2030선 회복을 눈 앞에 뒀던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불안한 반등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7포인트(0.81%) 내린 2013.29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신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들 간 시각이 엇갈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2030선 위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 외국인의 순매도에 동참하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가닥을 잡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2010선까지 밀려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사흘 만에 순매도 전환해 1585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도 이틀째 '팔자'를 외치며 8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나홀로 175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1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대장주 삼성전는 3% 넘게 급락해 연?최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제일모직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2~4%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은 오른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통신 운수장비 등은 내렸다.

증권업종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소식에 3% 넘게 뛰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으로는 유진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이 4% 강세였고, 현대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3% 안팎에서 올랐다.

반면 자동차 3인방이 중국 판매량 부진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4% 넘게 급락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1% 내렸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롯데그룹주도 동반 급락했다. 롯데쇼핑과 롯데손해보험이 3% 약세였고, 롯데제과는 6% 넘게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 1% 넘게 급등하며 7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74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8포인트(0.87%) 오른 747.7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나홀로 7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8억원, 2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은 오름세가 더 많았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로엔 컴투스 등이 1% 올랐고, CJ E&M은 4% 넘게 뛰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휴온스는 2%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KT뮤직이 2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2% 내린 반면 엑세스바이오와 넥스트리밍은 하반기 실적 정상화 전망에 각각 6%, 11% 넘게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5원(0.63%) 내린 1166.1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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