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원들 조언 받아들여 대구·경북 모임 때마다 애용
[ 박한신 기자 ]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대구·경북 지역모임이 있을 때면 애용하는 건배사가 있다. ‘DGB 브라보! 대구·경북 브라보!’다. 그가 ‘DGB 브라보!’를 선창하면 다른 참석자들이 곧바로 ‘대구·경북 브라보!’를 외치는 식이다. DGB금융을 홍보할 겸 올해 초 열린 대구·경북지역 신년 교례회에서 처음 선보여 큰 박수를 받은 뒤 그의 전용 건배사로 자리잡았다.
DGB금융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 건배사를 회사 내 행원부터 초임 과장급까지 30대 초·중반 직원으로 구성된 청년프런티어와 아이디어리더 모임의 의견을 듣고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하자마자 조직 혁신 및 변화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사내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소통 모임을 꾸려 대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엔 KT의 ‘기가팍팍 광고’를 패러디한 사내 동영상에 직접 출연한 뒤 이를 전국 부·점장 회의에서 공개해 주목받았다.
박 회장은 조직에 활력이 넘치게 하려면 젊은 집단지성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달 첫 영업일 오후에 사내방송 일일 진행자로 나서 직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것도 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젊은 직원들과의 맥주데이 등 오프라인 만남뿐 아니라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고 DGB금융 측은 전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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