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여름철 최고치 경신, 집중휴가 끝난 탓

입력 2015-08-07 16:26  

8월 첫째 주 집중 휴가기간이 끝나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순간 전력수요가 7692만㎾(예비율 16.5%)로 뛰어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력수요는 신규발전기 준공 등으로 추가 예비전력이 넉넉하게 확보된 가운데 이날 세 번째로 여름철 기록이 경신됐다.

지난 달 28일 7618만㎾(예비율 18%)를 기록해 종전 여름철 역대 최고치인 작년 7월25일 7605만㎾를 넘어섰으며 지난 달 30일 오후 3시에도 순간 전력수요가 7670만㎾(예비율 17%)로 올라 다시 기록을 깼다.

겨울철까지 포함한 역대 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해 12월17일 기록한 815만㎾로 여름철 기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8월 들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상당수 기업체가 쉬면서 전력수요도 상당히 내려갔다.

지난 3일에는 평상시보다 무려 900만㎾ 감소한 6574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7일부터 다시 전력수요가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김우선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여름철 집중휴가 기간이 끝나가는 지난 목요일부터 산업체의 전력 수요가 평소의 98%까지 올라왔다"며 "여기에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냉방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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