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남미 잡고 달릴까

입력 2015-08-09 19:23  

내달 멕시코법인 설립
주가 반등 발판 될지 주목



[ 김익환 기자 ] 금호타이어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는 주가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다음달 7일 멕시코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60만달러를 출자한다. 이 법인은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지역 사업을 관할한다.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타이어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은 2009년 156만대에서 2014년 322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금호타이어의 최근 주가는 연중 최저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최근 1년 새 41.51% 떨어졌고 한국타이어(-30.96%)와 넥센타이어(-13.83%)에 비해서도 낙폭이 큰 편이다.

중국 시장을 놓고 글로벌 타이어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여파가 작용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 대비 34.2% 하락한 235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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