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전·차(전기전자·자동차)군단’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는 연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차군단’의 주축 격인 대형주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요 자동차 부품주와 스마트폰 부품주도 동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3년7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인 36%대까지 낮아졌다. 지난주 현대차는 14만원 선이 무너졌고, 삼성전자는 111만원대 중반까지 빠졌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334억원, SK하이닉스를 25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각각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3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중간배당을 늘렸지만 효과가 시원치 못했다. SK하이닉스도 PC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D램 가격 하락 충격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처럼 한국 주식시장의 기둥 격인 ‘전·차군단’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길어지면서 언제쯤 ‘전·차군단’이 바닥을 다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들은 ‘전·차군단’의 낙폭이 과대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단기간 내 ‘반격’은 쉽지 않은 만큼 몸집이 가벼운 부품주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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