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대한민국 정부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6가지 '차세대 원천기술'들이다.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커 향후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시장 창출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들로 2015년에만 500억원이 넘는 통 큰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p>
<p>사정은 이렇다. 지난 6월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기존 30%보다 강화된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p>
<p>그동안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이던 미국 오바마 정부도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2% 감축하기로 하고 8월 3일 이를 실천할 '청정 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p>
<p>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산업계에 미치는 부담도 줄이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큰 기술, 그 중에서도 기업이 개발하기 어려운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해 진 것이다.</p>
<p>이런 흐름을 타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기후변화 대응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 6대 핵심분야인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전력IT,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기술을 중심으로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 ?</p>
<p>당장 2015년 총 28개 연구과제에 516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장시간에 걸친 연구기간이 필요하고 당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지만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차세대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p>
<p>이는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혁신과 산업화 지원계획'(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과 4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경제관계장관회의)을 통해 밝힌 기술개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p>
<p>2015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p>
<p>♦ 태양전지</p>
<p>세계적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제적,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 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7개 과제에 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p>
<p>♦ 연료전지</p>
<p>2020년까지 기존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을 1.5배, 수명은 2배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고체 알칼리 연료전지 등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4개 과제에 23억5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p>
<p>♦ 바이오에너지</p>
<p>원료확보가 쉽지 않은 국내 환경극복을 위해 억새풀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거나 인공 광합성을 통해 수소 연료 및 바이오 연료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3개 과제에 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p>
<p>♦ 이차전지</p>
<p>모바일-정보통신, 자동차 분야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중소형 2차전지는 기존 리튬2차전지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차세대 2차전지(아연금속-공기 2차전지 등)의 신규소재(전극, 분리막 등)와 충전, 방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6개 과제에 45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p>
<p>♦ 전력정보통신기술(ICT)</p>
<p>국내 최초로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진천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2018년까지 조성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1개 과제에 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p>
<p>♦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equestration)</p>
<p>CCS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산화탄소(CO2) 포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습식, 건식, 분리막 포집기술을 개발하고 1만톤급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할 수 있는 지중 저장소를 만들기로 했다.</p>
<p>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화학과 생물학적 전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7개 과제에 2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p>
<p>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각국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혁신 없이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계와 국민이 느끼는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p>
백승준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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