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오렌지 등 껍질에 셔벗 담아 과일풍미 강조
CJ제일제당 '썸머 옐로우'
당도 높인 망고·멜론 사용
돌코리아 '파인애플 디퍼'
한 입크기 파인애플·바나나,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해 얼려
오리온 '젤리데이'
포도·복숭아 과즙 등 넣어
[ 임현우 기자 ] 오뚜기가 판매하는 ‘아이스 디저트’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급등했다. 2013년 처음 출시된 이후 판매실적이 한동안 저조하다가 뒤늦게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이 제품은 망고 오렌지 레몬 코코넛 파인애플 코코아 피나콜라다 등의 껍질에 셔벗을 담아 과일의 풍미를 강조한 디저트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제품을 먹어 본 소비자들의 시식 후기가 다양하게 올라온다. “과일 껍질에 셔벗이 담겨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달지 않고 과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품목을 가리지 않고 불고 있는 과일맛 열풍은 디저트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식품업체들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과일맛을 활용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주요 유통매장이나 놀이공원에서 시식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고급 디저트브랜드 ‘쁘띠첼’을 만드는 CJ제일제당은 최근 신제품으로 여름 전용 푸딩 ‘썸머 멜로우’를 내놨다. 푸딩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에 열대과일의 맛을 더한 제품으로 멜론, 망고 등을 활용했다. 일반 멜론이나 망고보다 당도가 높은 레드머스크 멜론과 알폰소 망고를 사용해 달콤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양진웅 CJ제일제당 쁘띠첼 마케팅 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부드러운 푸딩에 열대과일의 달콤함과 상큼함을 더하고, 여름 전용 디저트답게 제품 포장도 도심 속에서 휴양지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청과업체 돌코리아는 고급 열대과일에 진한 초콜릿을 결합한 과일 디저트 ‘파인애플 디퍼’와 ‘바나나 디퍼’를 출시했다.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한입 크기로 잘라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해 얼린 것이다. 과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달콤한 디저트를 시원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돌코리아 측은 “젊은 여성의 디저트나 어린이를 위한 건강 간식 수요를 겨냥해 낱개 소포장 형태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레몬 포도 복숭아과즙을 넣은 과일맛 젤리인 ‘젤리데이’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달 14일까지 젤리데이 6만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판촉행 潁?대대적으로 벌인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뒷면에 찍힌 QR코드를 찍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뒤 지인들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보내면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젤리데이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준다.
오리온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과일 함유 식음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젤리데이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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