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고급차 벤츠의 특별한 체험 공간…'메르세데스 미 부산'

입력 2015-08-11 10:10   수정 2015-08-11 10:45

브랜드 체험하는 열린 공간…벤츠 차량 시승도 가능
서울 강남에 이어 부산 광안리에 두 번째 소개
부산지역 공략…20~30대 젊은층 고객과 소통 늘릴 듯




[ 김정훈 기자 ]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부산이 뭐꼬?…브랜드 체험관이라 카더라!"

메르세데스벤츠가 지역 고객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 수입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운대와 함께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광안리에 개장한 '메르세데스 미 부산(브랜드 체험관)'이 좋은 사례다.

벤츠는 젊은 층과 브랜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안리에 8월 말까지 팝업 스토어(단기간 운영하는 임시매장) 개념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에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부산 광안리에 두 번째로 선보였다.

부산은 해운대를 중심으로 수입차 지역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 지역에 전시장뿐 아니라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 "광안리에서 벤츠 브랜드 마음껏 즐겨라"

11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개장 5일동안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메르세데스 미 부산을 찾았다. 일 평균 1000명의 사람들이 이용한 셈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부산은 수입차 격전지로 떠오를 만큼 중요한 곳"이라며 "여름 휴가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광안리에 메르세데스 미를 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미 부산은 광안대교가 눈 앞에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형 카페와 차량 전시장이 어우러진 2층 건축물로 지어졌다. 흥미롭고 다양한 테마의 공연과 매력적인 벤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벤츠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벤츠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덕준 벤츠코리아 세일즈 부사장은 "메르세데스 미는 일반 전시장과 다르게 고객이 생활 속에서 벤츠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메르세데스 미는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벤츠의 브랜드 체험시설이다. 한국은 연간 판매량 기준 세계 톱10 시장인 만큼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적용이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시승·벤츠 그리기 등 '참여 이벤트' 풍성

일반인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벤츠 시승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문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참여 이벤트, 벤츠 자동차를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벤츠 아이템을 구경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컬렉션 코너도 있다.

저녁에는 음악과 유명인들이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매주 금요일 밤에는 DJ 샤넬, DJ 배기지 등 국내 인기 DJ들이 클럽음악을 들려준다. 매주 토요일 밤엔 패션 에디터 성범수, 방송인 박지윤, 작가 허지웅, 가수 윤종신 김예림 에디킴(미스틱 패밀리), 영화감독 장항준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메르데세스 미 부산은 이처럼 보다 젊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벤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간이다. 최덕준 부사장은 "부산 지점의 고객 반응이 좋다면 다음 장소를 물색해 메르세데스 미를 또 열겠다"고 말했다.

신차 전시장 효과도 빛을 더한다. 벤츠가 다음달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C클래스 왜건형 모델인 '더뉴 C클래스 이스테이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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