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선 또 붕괴…원·달러 환율 11원 급등

입력 2015-08-11 13:27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중국이 위안화를 기습 절하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넘게 치솟았다.

11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20%) 내린 1999.07을나타냈다.

지수는 2020.15로 출발한 뒤 장중 2021.81까지 올랐다가 200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림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어 장중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599억원, 242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741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0억32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기가스(2.71%), 음식료(2.08%)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철강금속(1.65%), 통신(1.2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롯데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 순환출자를 연내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히자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관계회사 지분 가치가 재평가 받을 것이란 기대에 9% 넘게 치솟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가진 관계사 지분이 예전에는 단순히 들고 있는 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주가 할인이 아닌 할증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다소 줄여 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746.55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4억원, 269억원 어치를 담은 반면 개인은 나홀로 631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발표한 에스엠이 11% 넘게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0원(1.01% 오른 117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0일 고시환율인 6.1162위안보다 1.86% 상승한 수치. 이 같은 위안화 가치하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7%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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