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태 기자 ] ‘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 조직위원회는 화학 연구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낸 ‘젊은 화학자상’ 수상자로 윤효재 고려대 화학과 교수(34·사진)를 11일 선정했다.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인 윤 교수는 다른 나라 젊은 화학자 9명과 함께 상을 받게 됐다. 윤 교수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고려대 교수로 임용된 뒤 대학원생 5명과 그룹을 이뤄 연구를 하고 있다.
조직위는 “윤 교수가 태양광 전지와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는 표면화학과 분자전자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윤 교수는 수상 직후 아무도 하지 않는 새로운 연구에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은 40세 이하 화학자 가운데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이내 박사 학위 소지자들에게만 주어진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부터 연구실적과 학술적 우수성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는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국 5명, 중국 2명, 한국 독일 이탈리아가 1명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 총회와 학술대회를 겸해 진행되는 세계화학대회는 화학올림픽으로 불리며 2년에 한 번꼴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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