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나선 롯데] "L투자회사는 일본서 번 돈…한국 투자 위해 세운 법인"

입력 2015-08-11 19:17  

신동빈 회장, 직접 해명
"국부 유출 창구 아니다"



[ 강영연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지배구조에서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L투자회사의 정체를 직접 밝혔다.

L투자회사는 L제1부터 L제12까지 12개가 있으며, 한국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호텔 지분 72.6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분 구조와 설립 배경 등이 베일에 싸여 일본 자본이 한국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는 비난을 불렀다.

신 회장은 L투자회사는 일본 자본이 한국 기업을 지배하기 위해 세운 회사가 아니라 일본에서 번 돈을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 일본 롯데 계열사가 공동 투자한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72년부터 지어진 롯데호텔은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이 투자됐다”며 “당시 막대한 투자금을 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를 비롯해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오랫동안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아 있었다”며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회사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했고, 이때 분할된 투謎菅?【?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유출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2005년부터 배당을 실시했다”며 “지난해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 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은 국부를 일본으로 유출한 창구가 아니다”며 “신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투자 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롯데 관계자는 “2004년까지 배당하지 않다가 2005년 배당을 시작한 것은 일본 정부가 한국 투자금에 대해 배당을 받지 못하는 것을 행정조사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배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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