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3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54억원을 기록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이 최저 증권사 추정치보다 500억원 넘게 발생했다"며 "일시적으로 증가한 정비비와 운항단가(Yield) 하락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정비비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052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가만해도 3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정비비는 하반기에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항단가는 국제여객과 화물 부문이 각각 14%, 16% 내렸다.
국제여객 운항 단가는 메르스로 인한 동북아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 수요 감소와 A380의 미주노선 취항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화물 부문의 경우 포괄임차(wet lease) 화물기 투입에 따른 수급 악화가 부담이 됐다.
신 연구원은 "유류비가 저유가 영향에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으나 운항단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올 3분기에도 항공유가는 하락하겠지만 국제여객과 화물 운항단가가 각각 12%, 11%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이 좋았던 중국 일본노선 수성이 저비용항공사(LCC) 때문에 어려워졌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인바운드 승객이 격감하며 단가 개선이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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