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박태진 JP모간 지점장
이 기사는 08월12일(08: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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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인 임석정 JP모간 한국대표가 20년 간의 투자은행(IB) 경력을 마치고 사모펀드(PEF) 업계에 투신한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임석정 대표는 전날 JP모간 한국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임 대표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CVC 한국 대표로 옮긴다. CVC는 최근 찰스 허 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대표직이 공석이다.
임 대표의 후임으론 박태진 JP모간 지점장이 한국 대표직을 승계한다. 외국계 증권사 대표급으론 2013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한국 대표였던 안성은 대표가 도이치금융그룹 한국 대표로 옮기고, 박승구 당시 크레디트스위스(CS) 지점장이 메릴린치 한국 대표에 임명된 이래 가장 큰 변화다.
임 대표는 한국 IB업계의 산 증인이다. 34살이었던 1994년 한국 대표를 맡아 20년간 JP모간을 한국 최고의 IB로 성장시켰다.
2012년 1월 KCC의 에버랜드 지분 인수와 지난달 KCC의 삼성물산 자사주 인수, 대만 포선그룹의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지분 인수 등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투자은행가'란 평가를 얻었다.
임 대표의 뒤를 있는 박 지점장은 1961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독문과(1984년)와 경영대학원(1986년)을 졸업했다. IB업계에선 드물게 인문학적 감성과 투자은행가다운 분석력을 모두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실행한 핵심 투자은행가 가운데 한명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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