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국회부의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가자”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연해주 지역 항일운동 탐방을 소개하면서, 재러시아 항일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의 시신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도 모르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또한 헤이그 특사 3인 중 한 명인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에 그의 호(號)인 보재(溥齋)의 ‘재’자가 ‘ㅓ의 ㅣ’로 잘못 표시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 정부의 관리와 관심을 호소했다.
정 부의장은 또 “'이육사 순국지', 카자흐스탄의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 등 해외소재 독립운동 역사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사라지고 있다”면서 “일제강점기 시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셨던 수많은 독립유공자 분들과 유적지를 발굴하고, 보존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들에게 내려진 天命”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뛰자’는 국민적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확고히 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최근 발표된 OECD의 보고서를 인용,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 34%, 사법제도 신뢰도 27%로 OECD회원국 평균 54%의 절반에 그치며 최하위권임을 지적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공자는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백성의 믿음’이라 했고, 미국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신뢰야말로 부(富)를 창출하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말처럼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정부정책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거버넌스」에 대해 철저히 재점검하고, 그 동안 이뤄온 눈부신 경제발전과 더불어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 정부-국민간 신뢰를 확고히 함으로써, 경제강국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선진 시민의식이 균형을 이루는 명실상부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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