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태양광 발전 '영토 확장'

인도에 50㎿급 합작 투자
필리핀 발전소 설계 수주


[ 송종현 기자 ] 한화큐셀코리아는 인도와 필리핀에서 합작투자 및 발전소 설계·조달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인도에서는 현지 태양광 기업 아쥬르파워와 합작법인을 세워 인도 중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건설되는 5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하기로 했다.

경영권은 아쥬르파워가 갖고 한화큐셀코리아는 50% 미만 지분율로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할 예정인 50㎿ 규모의 전력량은 연간 약 1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이 발전소를 오는 10월 중 착공해 내년 1월 준공한 뒤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또 벨기에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인피니티와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 디고스시티에 28.6㎿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공사의 설계·조달을 맡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준공 후 연간 시간당 4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약 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김익표 한화큐셀코리아 사업개발팀장은 “인도와 필리핀 시장에서 두 건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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