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현대증권·한진해운·롯데케미칼…반년 만에…지난해 번 돈보다 더 벌었다

입력 2015-08-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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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1곳, 작년 영업익 돌파
低금리 수혜 증권社, 성적 우수
현대證 5배…한화·메리츠증권 등

원가 부담 줄어 수익성 개선
롯데케미칼·대한유화 '好실적'



[ 윤정현 기자 ]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수익(영업이익)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인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 대우증권, HMC투자증권 등 증권사와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국도화학 등 화학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제약업체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와 일양약품이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성적 돋보인 증권·화학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선 곳은 41곳(유가증권시장 20곳, 코스닥시장 21곳)으로 조사됐다. 2012년 이후 작년까지 3년간 이어진 업황 부진에 구조조정 칼바람까지 휩쓸고 지나간 증권사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업황 개선 조짐을 확인한 증권사들의 수익성은 올 들어 크게 좋아졌다. 현대증권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97억원)의 5배에 가까운 198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27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대우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2962억원에 달했다. 중소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도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의 영업 성적을 뛰어넘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에 갈 곳 없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호전됐다”며 “내년부터 하나의 통합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중장기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도 올 상반기에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8178억원과 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6398억원)을 거뒀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떨어졌지만 유지, 나프타 등 원재료 가격도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정보기술(IT)업체인 한국전자금융, 서울반도체, 유니테스트 등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의 3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흑자전환 종목, 하반기 전망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장사는 유가증권 7개, 코스닥 10개사였다. 하지만 이들 업체에 대한 하반기 전망은 엇갈린다. 정유, 조선 등은 업황 악화가 예상되지만 CJ E&M 같은 미디어콘텐츠 종목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2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정제마진(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가하락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43.08달러로 6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126억원 영업적자에서 올 상반기 270억원 흑자로 돌아선 CJ E&M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4.86% 올랐다. 최근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송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수익원과 더불어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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