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대화·협력도 강조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청와대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우리 측 지역의 지뢰 매설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단호한 대처를 천명하면서도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단호한 대처와 함께 평화 구축 노력을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기회는 차단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정치권은 북한의 지뢰 도발로 인해 박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대북 메시지에 ‘대화와 협력’뿐 아니라 강경한 압박에도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열께서 잃어버린 조 뮌?되찾기 위해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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