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한국 경제 이끈 기업·기업인] 참신한 아이디어로 '벤처' 뿌리내린 5인

입력 2015-08-13 07:00   수정 2015-08-13 09:49

2세대 기업인들과 벤처 창업자

이해진 김범수 김정주 김택진 이재웅



[ 김순신 기자 ]
한국에서 벤처기업이란 단어가 사람들의 입에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다음, 네이버, 옥션, 인터파크와 같은 정보기술(IT)회사들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1980년대 중·후반 대학 시절을 보낸 공학도인 이들은 서로 도움을 주며 기업을 일궜다.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으로, 그가 1998년 창업한 한게임은 2000년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컴과 합병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온라인게임 유료화에 성공했고, 검색 광고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며 네이버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웠다. 2001년 말에는 회사 이름을 NHN으로 바꾸고 2002년 상반기에는 매출 300억원에 영업이익 136억원을 내며 4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도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86학번이다. 이 창업자는 학창시절 이해진 의장과 같은 아파트 위아래층에 살았으며 이해진 의장의 창업에 도움을 줬고, 지난해에는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와 회사를 합병하며 다음카카오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이끄는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대표의 인연도 각별하다. 김 대표는 김 회장의 대학 1년 선배다. 김 회장은 1996년 온라인게임 시초인 ‘바람의 나라’를 통해 성공의 초석을 놓은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에는 8000여억원을 투자해 엔씨소프트 지분 14.68%을 인수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업하자마자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SK, 대우, KCC, 금호 등 유수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김택진 대표는 종잣돈으로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개발했다.

벤처 1세대 5인방이 최근 관심을 두는 분야는 후진 양성이다. 이들은 지난해 공동 출자를 통해 벤처자선회사 ‘C프로그램’을 설립했다. C프로그램은 사회를 변화시킬 과학인과 젊은 기업가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C프로그램은 가난한 과학자와 탐험가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에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씩, 5년간 5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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