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1% 줄어든 37억원을 기록,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89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가스도매 사업이 전년 대비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한 게 부진의 주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가스 판매 비수기인 3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손실은 1014억원 적자, 4분기에는 전년 대비 19.2% 늘어난 4078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4분기 이후 모잠비크 가스전의 가치 반영이 주가 개선 동력(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이후 모잠비크 가스전 판매계약이 마무리될 경우 '탐사'에서 '개발' 단계로 넘어가면 판매가격, 개발비용 등을 바탕으로 한 가치 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거의 반영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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