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대책 여파" 0.2% 올라
[ 김보형 기자 ] 여름철 주택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여파로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전세로 눌러앉는 세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14% 올라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13일 발표했다.
수도권 상승폭(0.2%)은 지난주(0.18%)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서울(0.22%)과 경기(0.19%), 인천(0.2%)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서울에서는 교통과 학군 수요가 많은 성동구(0.47%)와 광진구(0.46%), 강동구(0.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강 이남인 강남권(0.22%)은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와 월세 및 반전세 전환 증가에 따른 전세 매물 부족 여파로 지난주(0.15%)보다 0.07%포인트 증가했다.
지방(0.08%)에선 대구(0.21%)와 경북(0.14%), 광주(0.12%) 등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띠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전세 매물 부족에 여름방학 학군 수요와 가을철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 등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은 가계대출 규제 영향 속에 전주보다 0.1%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16%)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전주보다 0.07% 올라 지난주(0.08%)와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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