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9명을 선임하고 KBS 이사 후보 11명을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방문진 이사로는 김광동, 김원배 현 이사가 재선임됐고, 고영주 감사가 이사로 선임됐다. 김광동 이사는 세 번째 이사직을 맡게 된다. KBS 이사 후보로는 이인호 현 이사장과 두 차례 방문진 이사를 지낸 차기환 이사가 추천됐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 이사회가 선정하는 이사장에는 이인호 현 이사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 이사장은 추후 이사회 호선으로 선출하는데 김원배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방문진 이사 선임과 KBS 이사 추천은 야당의 반발로 회의가 세 차례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김재홍 방통위 상임위원(야당 추천)은 “공영방송의 다양성과 공정성을 세우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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