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에너지·통신·반도체로 국가에 기여할 것"

입력 2015-08-14 18:36   수정 2015-08-15 09:28

최태원 회장의 그룹 재도약 '경영 구상'

이달 중 경영현장 복귀…대규모 투자 속도 낼 듯



[ 송종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우리(SK)가 잘할 수 있는 에너지 통신 반도체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14일 말했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특사)’으로 이날 0시5분께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최 회장은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한 뒤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SK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공백이 길어서 사업현안을 파악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최 회장은 주말까지는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에 본격 복귀하는 시점은 이르면 이달 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2년7개월간의 수감생활로 건강이 악화한 상태”라며 “건강검진을 하고 몸을 추스른 뒤 이르면 이달 말 경영에 본격 복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르면 17일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 들러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도 최 회장의 조기 복귀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은 최 회장이 자신의 부재 중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자리 정도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에너지 통신 반도체 세 사업분야의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에너지) SK텔레콤(통신) SK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현안을 집중 파악한 뒤 대규모 투자 등 새로운 경영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31일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구속됐다.

총수가 구속된 뒤 SK는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과 사업권 확보 경쟁에서 번번이 패해 신성장동력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계는 SK가 최 회장의 복귀로 반전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