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국회의장 찌르겠다"…50대 협박범 검거

입력 2015-08-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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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잘못 뉘우치면 선처를"


[ 마지혜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오전 8시50분께 국회사무처로 전화를 걸어 “월요일에 국회의장을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강화도에서 검거한 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중순 민원을 신청하겠다며 국회사무처를 찾아 사무처 직원과 승강이를 벌이다 제지하는 방호 담당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전씨가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찰에 입건된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경찰 측에 전씨를 선처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정 의장이 ‘전씨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면 선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의장실 관계자를 통해 경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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